Focus and diversity (집중과 다양함에 대하여)
#1. 벌써 2주가 또 지나고, 엘이 또 다시 캘리로 돌아가는 날이다. 지난달과는 다르게 이번달은 정말 딱 칼같이 2주만 있다 간다. 한동안 candidacy exam으로 바빠서 이 유쾌한 할배 친구들을 못 봤는데, 어쨌거나 잘 패스했으니 한가해지기도 했고, 또 한편으론 오랜만에 그에게 듣는 음악이야기가 그리워서 그를 공항에 데려다주기로 했다. 그는 요즘 부쩍,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해 자주 얘기한다. #2. 스티븐 램슨이라는, 워싱턴주에서 제법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있다.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고, 노환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대단한 피아니스트인데, 그가 한 7년 전쯤에 거대한 프로젝트를 기획했었다. 트럼펫, 현악기, 관악기, 일렉기타, 하모니카를 위시하여 9명의 뮤지션이 15개의 악기를 연주..
2024.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