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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ure Game #1-c. 독점에 대하여 #1.이 블로그의 존재를 알고 있는 내 오프라인 지인은 도합 10명을 넘지 않는다. 나의 어찌 보면 가장 날것의 생각, 사회적으로 불편한 시선을 감수하고도 쓰는 나의 생각과 가치관들에 대한 것인지라 굳이 내가 믿고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나의 정신세계 밑바닥을 보여줄 이유가 없어서 그러하다. 반대로 말하자면 나를 오프라인으로 아는 사람 중 이 블로그를 알고 있는 당신은 내가 많이 아끼고 신뢰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예외 없이 그러하다. 어쨌든 뭐 이런 소리를 하려던 건 아니고.  나와 결이 굉장히 비슷해서 내가 많이 아끼는, 플로리다의 '위험한 남자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박사과정생' 이라는 자가 있다. 뭐... 그런사람이 있다 아무튼. 그게 누군지는 당사자만 알거다. 언젠가 음해에 대한 이야.. 2025. 3. 6.
특별기고 AI와 철학 4편 - 인간, 인공지능, 그리고 우주의 재발견 드디어 마지막, 4부에 이르렀다. 생각보다 긴 글이었지만 마치 뭐에 홀린 듯 썼다. 세상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는 사고방식은 내가 굉장히 어릴 적 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라, 이 생각에 대해 언제나 궁금했었고 또 많이 알아봤었다.그것들을 한번에 풀어내려 하니 4부로는 사실 많이 무리가 아니었나 싶은 것도 있지만, 어쨌든 글이라는건 실제로 써서 세상에 내어놨을 때 비로소 그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본 특별기고의 초안은 사실 내가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던 때에 많이 쓰여졌다. 이것 또한 '뭔가 해야 할 때 다른 것을 하는 것의 즐거움' 같은, 어찌 보면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인간의 사고체계, 인간의 사고방식, 본성의 발견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아 그건좀' 이라.. 2025. 2. 26.
특별기고 AI와 철학 3편 - 인공지능, 우주의 언어로 이르는 탐험 1. 들어가는 말1부에서는 “인류의 발명이라 불리는 것들이 사실은 이미 있던 원리를 발견·조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바퀴, 증기기관, 반도체까지도 따지고 보면 자연계의 원리를 인간이 이해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형태로 조립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수학이 정말 이 세계를 만드는가?”라는 논쟁을 살펴봤다. 자연수, 미분방정식, 선형대수 등 우리가 수학적 대상으로 부르는 모든 것들은 실제 물리 세계의 ‘거울’처럼 작동하며, 우리가 우주를 읽어낼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이기도 했다. 이제 3부에서는 인공지능(AI) 자체를 깊이 파고들어볼 차례다. AI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왜 이 현상이 “우리가 원래 몰랐던 우주적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내는 사건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과연 .. 2025. 2. 24.
특별기고 AI와 철학 2편 - 수학이 정말 이 세계를 만드는가? 글을 쓰면서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결국 집필도 확실히 체력전이다. 내가 왜 갑자기 인공지능이랑 철학을 갖고 나왔느냐 하면, 예전부터 도대체 어떻게 하면 '나' 와 비슷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가지고 사유하거나, 혹은 나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대신해줄 수 있는 나의 복제 버전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았다. 큰 틀에서 나의 롤은 4~5개 정도인데, 그 중 2개 정도를 인공지능 나 로 대체할 수 있게 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거기서부터 출발한 특별기고이며, 그 2편이다.1. 들어가는 말- 수학과 세계의 관계를 다시 묻다  1부에서 “인간이 발명했다고 부르는 것들이 사실은 ‘이미 존재하던 원리’를 발견하고 재조합한 것”이라는 관점을 살펴봤다. 불, 바퀴, 그리고 1+1=2 같은 간단한 예시를 통해,.. 2025. 2. 21.
특별기고 AI와 철학 1편 - 우리가 "발견" 했다고 부르는 것들 특별기고를 기획했다. 최근 새로 시작한 비즈니스 때문에 예전부터 쓰고자 했던 글들을 한참 묻어두었는데, 이제서야 잠깐이나마 짬이 나서. 아마 나중에 계속 수정을 할 지 모르지만, 일단 이 초고를 여기에라도 올려서 누군가가 볼 수 있도록 한다. 1. 들어가며- ‘발명’ vs. ‘발견’, 당신은 제대로 구별할 수 있는가? “인류 역사는 발명의 역사다”라고 흔히들 말한다. 불의 사용, 바퀴, 증기기관, 전기, 인터넷, 인공지능(AI)까지—수많은 ‘발명품’을 통해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고 배워왔다. 때로는 자부심 가득한 목소리로 “이 놀라운 기술은 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 위대한 창조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다른 시각도 있을 수 있다.    정말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걸까? “이미 자.. 2025. 2. 21.
세상이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해보란 말야 그러고보니 한국 본가에 갔다가 내가 초등학교때 썼던 일기장을 봤었는데, 그 중 몇 개를 내 노트에 옮겨 적어왔었다.그래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가 오늘 이상한 걸 봤다.  #1. 1999년이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대전 동구의 삼익세라믹 이라는 아파트에 살 때의 일이다. 처음 보는 할아버지가 아파트 입구에 앉아 계셨다. 어두운 회색 자켓 (양복재킷 말고 점퍼 같은 것) 을 차려입고 노란색 셔츠, 검은색 양복바지에 샌들 (이게 뭔 패션인가 싶겠지만 그 당시의 어르신들의 일반적인 패션이다)표정이 굉장히 밝으셨던 걸로 기억한다. 모자를 쓰셨고 안경은 안 쓰셨다. 내가 집에 들어가려는데 특이한 이야기를 다짜고짜 내게 하셨다.당시 난 10대 초반의 아주 어린애였다. "꼬마야 너는 니가 사는 이 세상이 뭐라고.. 2025. 2. 21.
출력 올리기 #1 비즈니스 두 개도 그렇고, 무엇보다 본업에 피치를 올릴 때가 왔다. 앞으로 남은 내가 살아갈 날들과 이 세상은 아마도 '아예 다른 사람' 이 되기를 요구한다고 생각한다. 정확히는 그래야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본다. 조금 솔직해지자면 과학이 재밌긴 한데 솔직히 요 몇년간은 사업이 훨씬 더, 굉장히 재밌다. 내가 움직이는 만큼 돈이 되고, 내가 살면서 끄적끄적 모아오고 배워오고 연습해온 것들을 풀어내는 것이 아이템이 된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여전히 신기하고 재밌다. 역시 모든걸 죄다 아카이빙해두길 정말 잘 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이어져 지금의 내가 있고, 내 발에 날개를 달아준다. 등이 아니고 발에 달아준다. 언젠가 왜 내가 이런 소리를 하는지 써 보겠지만, 지금은 비밀. 헌데 그 재미를 쫓아서.. 2025. 2. 18.
커피와 당신의 이야기 #1.나는 커피를 좋아한다.대학생 때는 도대체 이 맛도 없는 걸 왜 5천원씩이나 주고 사먹어야되는지가 정말 의문이었다. 밥값도 5천원쯤 하던 때라, 커피를 마실 바에야 밥을 먹자라는 뭐 그런 거였는데.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 J는 죽어도 커피를 마셔야 된다고 주장하던 사람이라. 일단은 어울려서 커피를 마시면서 속으로 여러 번 이걸 왜 마시나에 대해 고민했었다. 그러다가 생각의 전환을 맞았다. 처음으로 커피가 좋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지금도 이 때의 상황이 포토그래픽 메모리처럼 장면으로 완연히 내 머릿속에 들어있다.아마 대학교 3학년 여름에 과외다니던 때인데. 지금 생각해도 도대체 왜 그때 차를 사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지만..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과외하는 집까지 걸어가려면 진짜 죽을듯.. 2025. 2. 15.
2025년 킥오프 삶에 약간의 변화가 생겨서 2월이 되어서야 쓰는 킥오프. 2024년, 연말에 갑작스럽게 새로운 개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실은 돈때문에 시작한 게 아니었는데 너무도 자연스레 수익으로 이어져서 당황했고, 지금은 인생에 4개의 아이덴티티가 생겨버려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 비즈니스는 예전부터 기획했고 준비는 꾸준히 하고는 있었다만 시간이 너무 없어서 런칭을 적어도 2026년 중순은 되어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너무 앞당겨져서 괜찮을까 싶지만,어쨌거나 모든 일에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일단 시작했으니 이것도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아아.이것으로 박사 마치고 한달동안 사라져서 책만 보겠다던 내 꿈은 완전히 물거품으로 사라졌다. 그래서 써 보는 2025년 셀프 킥오프 미.. 2025. 2. 8.
나와 당신의 인생 이야기 교회모임 겟어웨이에서 느꼈던 바들이 제법 많아서, 그걸 좀 차례대로 시간을 두고 풀어보려고 한다. 그 두 번째 소제목, '나와 당신의 인생 이야기' 이다. #1.성장과정을 함께 했거나, 혹은 정말 높은 밀도와 농도로 가깝게 지낸 관계가 아닌 이상, 우리는 상대에 대해서 자세히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실제로 그렇지도 않고, 그렇게 다가가 상대의 여러 면을 보려고 하기엔 너무 에너지가 많이 든다. 시대가 그렇게 변했고, 또 누군가를 새로이 많이 깊이 알아가기엔, 세상엔 이제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너무나도 많다. 내가 과연 잘 '안다' 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내 삶에 몇 명이나 있나,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나에겐 그런 사람이 셋 정도 있다. 그리고 나를 잘 아는 사람도 아마 .. 2024. 11. 19.
He is the person who 본업 관련해서도, 그리고 비즈니스 관련해서도 추천서를 써 줘야 하는 시즌이 됐는데, 유난히 올해는 추천서 의뢰 및 부탁이 많다.  예전부터 추천서를 하도 오랫동안 많이 쓰다 보니 어느새 어떤 템플릿이나 프레임 같은 것, 그리고 생각의 흐름이라는게 생겼는데, 그게 오늘 괴상한 형태로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서 써 보는 글인데. 올해는 내가 인터넷에 글을 쓰게 된 지 정확히 20년이 되는 해이다. 처음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게 2004년 4월이다. 해서 아마도- 여러 플랫폼을 거쳐 오긴 했지만, 손으로 쓴 글이 대략적으로 노트가 한 20권쯤 될 것이고, 아마도 온라인에 썼던 글은 모든 플랫폼을 합쳐서 5천개 정도가 될 거다. 그러다 보니 내 글쓰기에는 무의식이라는게 생겼지 싶다. 비몽사몽중에 데스크.. 2024. 11. 18.
언제나 방법은 있다. 무조건, 반드시. There's always a way. It's just not visible because of your laziness, ignorance, and blindness. #1.누군가 언젠가 내게 물었다."Do you really think you can attain your attitude even if you were born in a terrible, bottom-level, and f***** up family?"그리고 내 대답은 언제나 같았다."Of course I do. No doubt, no excuse. I can absof*ckin*lutely do it." 물론 이게 누구에게나 다 적용되는게 아니라는걸, 이제는 알고 있다. 사람은 각기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고, 성장 환경은 언제나.. 2024.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