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vibe : 1년 반만의 work from cafe
팬데믹이 터진지 벌써 1년 반이 지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내가 괴로워하는 것 중 하나는 카페에서 일을 못 한다는 것이다. 물론 wet bench worker의 특성상 딱히 카페에서 할 만한 일의 포션이 높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공간을 바꾼다는 것은 분명히 리프레쉬가 된다. 논문을 찾아 보건, 논문을 쓰건, 실험 프로토콜을 작성하건, 데이터 정리를 하건 말이다. 아니면 하다못해 이런 잡소리를 쓰더라도 오피스에서는 도저히 좋은 글이 안 나온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카페에서 쓴 글이 대단하다는 것 또한 절대로 아니다) Anyhow, 정말 오랜만에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양심적으로 말하건대, 일을 하지는 않았다. 그저 잡다한 글을 쓰고, 음악을 듣고, 커피 한 잔 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
2021.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