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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박사2

인생을 바꿀 지도 모르는 한 마디의 힘 이번 학기는 Microfluidics 클래스 하나를 맡아서 grader로 티칭을 했다. 이 분야의 나름의 파이오니어라 불리는 Dr. Albert Folch의 클래스로, 졸업하기 전에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클래스였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재미있어서 놀람 반 즐거움 반으로 티칭을 했던 것 같다. 물론, 약간의 짜증스러움도 섞일 수 밖에 없었음은 당연하다. 어쨌거나, 유독 눈을 끄는 한 학부생이 있었다. (이제는) 좋은 의미로 말이다. 첫인상은 사실 썩 좋지 않았지만--전형적인 거들먹거리는 재미 한인 교포의 느낌이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마 아실 분들은 아실 거다--시간이 지나고 이 친구와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 보니 굉장히 의외였다. 말투나 태도는 정말로 거만하고 교만한....도 아닌데, 이게 뭐라고 해야.. 2022. 12. 1.
그냥 기록 (feat. Computational protein design) 2021 겨울쿼터에 뭔가 쓸데없이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computational protein design class를 듣는 것, 그리고 만일 가능하다면 내 프로젝트에 extend 시켜서 publish까지 노리는 것인데, 역시 그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미하게 되게 마련이다. 처음에는 할만했는데 갈수록 게을러지고 힘에 부친다. 애니웨이, 박사유학을 나와보니 최근에 느끼게 된 바가 있는데, 기록 차원에서 남긴다. 대학원 레벨의 coursework이 그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었었는데, 아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체계적이고, 실제 연구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나는 이 점에서 상당히 놀랐다. 더불어, 문제 해결에 대한 능력치가 많이 요구되는데, 이는 한국에서 초중고대 교육을 다 받은 사람이라면 .. 2021.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