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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슨 교수3

조던 피터슨이 말하는 DC 유니버스, 배트맨과 조커: 뛰어난 사람은 그림자를 경험한 사람이다. (feat. 조던 피터슨의 "The HERO should be a Monster") 마블과 DC 유니버스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히어로에 대한 고찰이다. 즉,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어두움, 그리고 악에 대하여 어떤 서사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차이라 하겠다. 배트맨과 조커로 상징되는 선악의 대립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단순히 배트맨이 선이고 조커가 악이다 라고 말하기엔 DC가 제시하는 '다크 나이트' 라는 개념이 너무나도 방대하다. 여기엔 필요악과 필요선, 절대악과 절대선 같은 개념보다는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이 더 중시된다 하겠다. 조던 피터슨은 '정신적 성장' 을 위해서는 스스로의 악한 부분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먼저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그 다음으로 그 악함을 경험하고 내재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본질적 악함에서 버려야 하는 부분.. 2023. 3. 6.
조던 피터슨의 논의법 - 페미니스트 앵커와의 토론 내가 조던 피터슨을 알게 된 건 아마도 2017~2018년도 즈음일 것이다. 당시에 페미니즘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던 시기이고, 많은 사람들이 본인들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 정작 정확히 알지 못하고, 논리의 부재와 맹점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한 채 다수의 물결에 경도되어 스스로를 잃어버렸던 시대라 칭하겠다. 더불어 남페미의 등장에 염증을 느끼던 무렵, 나는 아래의 영상을 접하게 된다. https://youtu.be/N7cf_DW5CQc 조던 피터슨을 아는 자라면 누구나 다 알 법한, 페미니스트 앵커 케이시 뉴먼과의 공개토론 영상이다. 내용이야 너무도 유명하고, 논리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다른 곳에서 많이들 했을 테니 굳이 반복하지는 않겠다. 다만 내가 이 당시의 조던에게서 얻은 지혜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 2023. 2. 27.
조던 피터슨의 질서 너머 출간기념 2022-2023 투어 조던 피터슨의 Beyond Order 출간기념 2022-2023 투어에 다녀왔다. 운좋게도 조던이 워싱턴주에 4일이나 머물렀고, 일요일 저녁 (2월 19일), 나는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그를 실제로 볼 수 있었다. 시애틀 티켓은 진작 매진되서 여기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에버렛 (Everett) 티켓을 구매했다. 늘 이념과 사상에 대해 토론하는 친구녀석이 마침 생일이라 이 친구 티켓까지 내가 지불했다. 간략하게 느낀 바가 있어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생각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았다. 여기서 어리다 함은 10대를 뜻한다. 연령대는 10대부터 노인분들까지 다양했는데, 모두 다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었다. 환호하고, 박수치고 소리지르며 나도 이 토크를 즐겼다 하겠다. 그리고 아름답고 우아한 분위기의 .. 2023.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