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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8

생각의 힘에 대하여 - 2 - 자기개발서를 실제로 읽고 자기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 사람은, 대체로 이를 SNS에 미친듯이 올려대지 않는다. 묵묵히 자기 갈 길을 가면서,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데에 집중하게 되어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래, 어쩌다 정말 한두명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개발서로 인해 ""이미"" 무언가 제대로 바뀐 사람이 그 방법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지, 그 과정을 리포팅하는 게 아님을 여러분은 볼 줄 알아야 한다. SNS에 포스팅하지 않는 이유는 당연하다. 그들은 그럴 시간이 없다. 스스로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본인을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내면을 진지하고 주의깊게, 자세히 들여다볼 때, 우리는 어떤 부분이 나의 문제인지를 명확히 알게 된다. 정확히 .. 2022. 12. 12.
인생을 바꿀 지도 모르는 한 마디의 힘 이번 학기는 Microfluidics 클래스 하나를 맡아서 grader로 티칭을 했다. 이 분야의 나름의 파이오니어라 불리는 Dr. Albert Folch의 클래스로, 졸업하기 전에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클래스였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재미있어서 놀람 반 즐거움 반으로 티칭을 했던 것 같다. 물론, 약간의 짜증스러움도 섞일 수 밖에 없었음은 당연하다. 어쨌거나, 유독 눈을 끄는 한 학부생이 있었다. (이제는) 좋은 의미로 말이다. 첫인상은 사실 썩 좋지 않았지만--전형적인 거들먹거리는 재미 한인 교포의 느낌이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마 아실 분들은 아실 거다--시간이 지나고 이 친구와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 보니 굉장히 의외였다. 말투나 태도는 정말로 거만하고 교만한....도 아닌데, 이게 뭐라고 해야.. 2022. 12. 1.
코딩을 배우자 결과적으로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코딩을 손을 대기 시작했다. 사실 더 일찍 했어야 하는데, 너무 게으르고 게으르고 게을렀기 때문이다. 나는 분명히 이 망할 게으름 때문에 언젠가 한 번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빡세게 문제가 되는 걸 보고 있자니 참으로 할 말이 없다. 사실상 코딩을 알았더라면, 게임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고, 데이터 분석 툴을 만들 수도 있었을테고, 연구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도 여러 개 구비해둘 수 있었겠고, 무엇보다도 내가 원하는 대로 코딩을 해서 프로그램을 만듦으로서 내 삶을 굉장히 편하게 만들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시작을 하니 다행이다. 40이 되서 시작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나. 어차피 99%의 사람들은 .. 2022. 10. 26.
Sunday vibe : 1년 반만의 work from cafe 팬데믹이 터진지 벌써 1년 반이 지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내가 괴로워하는 것 중 하나는 카페에서 일을 못 한다는 것이다. 물론 wet bench worker의 특성상 딱히 카페에서 할 만한 일의 포션이 높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공간을 바꾼다는 것은 분명히 리프레쉬가 된다. 논문을 찾아 보건, 논문을 쓰건, 실험 프로토콜을 작성하건, 데이터 정리를 하건 말이다. 아니면 하다못해 이런 잡소리를 쓰더라도 오피스에서는 도저히 좋은 글이 안 나온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카페에서 쓴 글이 대단하다는 것 또한 절대로 아니다) Anyhow, 정말 오랜만에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양심적으로 말하건대, 일을 하지는 않았다. 그저 잡다한 글을 쓰고, 음악을 듣고, 커피 한 잔 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 2021. 5. 17.
How to survive: 살아남는 법과 젊음을 유지하는 법 You should learn a new thing every time and every stage of your life until you leave your physical body. You should be acitvely learning a new technique, new knowledge, and somewhat trendy in terms of economics. You only have one physical body and one mind for your entire lifetime. Take a good care of them. You can start anytime, but it will make you feel differently. 2021. 5. 11.
사람에게 필요한 5가지 취미/습관 아직 작성 중. intermediately checked on 2023. 04. 19 1. 내 건강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활동 (운동 중에서 흥미를 느끼고 지속할 수 있는 것) - 운동 중에도 본인이 특별히 흥미를 가지는 것들이 있다. 내 경우에는 스윙댄스와 달리기가 그렇다. 2. 내게 돈이 되는 취미 - 글쓰기와 컨설팅 (떠드는 걸 좋아하므로) 3. 내 창의성을 길러주고, 그러한 능력을 유지시켜주는 취미 (혹은 발전시켜주는) - 역시 이 부분은 내게 있어서는 음악인 듯. 피아노/기타/바이올린. 4. 내 지식을 길러주는 취미 - 독서겠지만, 최근의 나는 일반적 통념의 독서보다는 경제쪽에 대한 지식을 쌓는 중. 5. 내 정신을 발전시키는 취미 - 뭐지....이건? 이건 취미 범주가 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 2021. 5. 5.
연구와 칼로리의 상관관계 연구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미친듯이 머리가 쓰여질 때가 있다. 단순히 논문을 읽거나 실험을 하거나 그런 제한적인 라인 안에서의 일이 아니라, 갑작스레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거나, 여러 지식/정보를 읽어들이는 중에 발생하는 clustering이 풀려나가기 시작할 때의 느낌인 것 같다. 주로 나는 새 연구/실험을 디자인할 때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데, 자주 하면 좀 더 좋은 연구자가 되는 데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머리가 그만큼 일을 빡세게 해주지는 않는 것 같아서. 어쨌든, 그 상태가 아마도 일종의 무아지경의 상태인 듯 한데, 그 순간만큼은 생각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상태가 된다. 그리고 그 때 머리에서 흘러넘치는 것들은 죄다 적어둬야 한다. 안 그러면.. 2021. 3. 10.
그냥 기록 (feat. Computational protein design) 2021 겨울쿼터에 뭔가 쓸데없이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computational protein design class를 듣는 것, 그리고 만일 가능하다면 내 프로젝트에 extend 시켜서 publish까지 노리는 것인데, 역시 그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미하게 되게 마련이다. 처음에는 할만했는데 갈수록 게을러지고 힘에 부친다. 애니웨이, 박사유학을 나와보니 최근에 느끼게 된 바가 있는데, 기록 차원에서 남긴다. 대학원 레벨의 coursework이 그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었었는데, 아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체계적이고, 실제 연구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나는 이 점에서 상당히 놀랐다. 더불어, 문제 해결에 대한 능력치가 많이 요구되는데, 이는 한국에서 초중고대 교육을 다 받은 사람이라면 .. 2021.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