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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블루스2

셋잇단음표 (triplet) 의 줄다리기 - 나의 색을 찾아가려면 "Just a feeling, don't be too obsessed with the rhythmic details when you play the triplet" #1.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가 최근 온라인 줌 레슨을 시작했다. 본인이 직접 어레인지한 Autumn Leaves (고엽) 를 파트별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내 고질병인 "악보대로 완주" 가 아직 안 되어가지고 이번 레슨은 Auditor로 참가했다. #2. 아주 오래간 나를 헷갈리게 했던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셋잇단음표를 어떻게 연주하느냐인데, 정의상으로는 2박자를 셋으로 균등하게 나누어 연주한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로 정확히 박을 재서 나누어 연주하는 경우는 없고, 사람이 메트로놈이 아닌 이상 주관적인 해석이 개입하게 되.. 2023. 12. 25.
사랑에 대하여 #3 - 노력의 기적 #1. 친구가 8년 다닌 직장에서 이직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내 대학 생활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친구인데,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간 멀어졌다가, 내가 한창 빠져있던 취미에 같이 발을 붙이고 나선 급격히 다시 가까워졌던 친구. 나와 기타부 생활을 같이 했던 대학 동기이다. 그리고 이 친구를 떠올릴 때마다 함께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2. 예전 일기장들을 읽어보다가 흥미로운 소재가 떠올랐다. 벌써 10년도 더 된, 전역 후 복학해서 대학교 다니다가 만났던 나의 예전 연인 A가 했던 이야기. "사랑의 가장 위대한 점은 변한다는 거야." 나보다 5살이나 어린 사람이었는데, 그 나이에서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 특히 20대 초중반의 5년은 엄청난 차이라는 걸 우린 모두 알고.. 2023.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