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지력1 머리를 비우는 것 - The power of doing nothing 밴드 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든 생각인데, 왜 이렇게 머리가 안 비워지냐...... 머리에 너무 많은것들이 들어차게 되면 결국 오버히트가 걸려서 파업을 해버리기 때문에 간간히 안에 들어있는것들을 다 내다 버려주는 작업을 해야된다. 물론 이 비우기 작업이 한번에 쉽게 되는 그런 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두시간 정도 명상을 하면 좀 깨끗해지곤 했었다. 적어도 작년까지는 말이다.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갑작스럽게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몇 명의 지인을 잃었고, 지인의 죽음을 경험했다. 한 몸처럼 지내던 친구를 다른 나라로 보내며 (얘는 죽은거 아님) 이상한 이별을 겪었다. 이런 일들이 아직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되어서, 감정적인 셋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 미완성의 상태에 덧붙여, .. 2023.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