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공지능의 발견2

특별기고 AI와 철학 2편 - 수학이 정말 이 세계를 만드는가? 글을 쓰면서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결국 집필도 확실히 체력전이다. 내가 왜 갑자기 인공지능이랑 철학을 갖고 나왔느냐 하면, 예전부터 도대체 어떻게 하면 '나' 와 비슷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가지고 사유하거나, 혹은 나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대신해줄 수 있는 나의 복제 버전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았다. 큰 틀에서 나의 롤은 4~5개 정도인데, 그 중 2개 정도를 인공지능 나 로 대체할 수 있게 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거기서부터 출발한 특별기고이며, 그 2편이다.1. 들어가는 말- 수학과 세계의 관계를 다시 묻다  1부에서 “인간이 발명했다고 부르는 것들이 사실은 ‘이미 존재하던 원리’를 발견하고 재조합한 것”이라는 관점을 살펴봤다. 불, 바퀴, 그리고 1+1=2 같은 간단한 예시를 통해,.. 2025. 2. 21.
특별기고 AI와 철학 1편 - 우리가 "발견" 했다고 부르는 것들 특별기고를 기획했다. 최근 새로 시작한 비즈니스 때문에 예전부터 쓰고자 했던 글들을 한참 묻어두었는데, 이제서야 잠깐이나마 짬이 나서. 아마 나중에 계속 수정을 할 지 모르지만, 일단 이 초고를 여기에라도 올려서 누군가가 볼 수 있도록 한다. 1. 들어가며- ‘발명’ vs. ‘발견’, 당신은 제대로 구별할 수 있는가? “인류 역사는 발명의 역사다”라고 흔히들 말한다. 불의 사용, 바퀴, 증기기관, 전기, 인터넷, 인공지능(AI)까지—수많은 ‘발명품’을 통해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고 배워왔다. 때로는 자부심 가득한 목소리로 “이 놀라운 기술은 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 위대한 창조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다른 시각도 있을 수 있다.    정말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걸까? “이미 자.. 2025.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