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1 나의 음악이야기 #1. 왜 음악을 사랑하는가 #0. 언제나처럼의 일요일 저녁, 한주간 밀린 글들이랑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Kirkland 의 Thruline Coffee에 왔다. 이 시간이면 안쪽 테이블에서 라이브 음악이 들린다. 공연은 아니고 사람들이 종종 모여서 잼을 하는 세션인데, 예전에 몇 번 같이 합주했던 할아버지들은 요즘 안 보이고, 새로운 크루가 나타났다. 또 다른 백인 할아버지 3인방-- 기타, 첼로, 바이올린, 밴죠, 하모니카 등 레퍼토리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곡들이 좀더 내 구미에 맞는 느낌이다. 열심히 듣다가, 너무 좋은 곡이 나와서 결국 못 참고 물어보고 만다. 그리고 내친 김에 나도 기타를 치는데 (아마추어지만) 다음부터 껴도 되겠냐 물어보고. 내일부터 종종 같이 연주를 하기로 했다. 너무너무너무 행복하다.. 2023.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