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부터 즐겨 했던 생각이 있다.
"세상엔 실험해볼 것이 너무 많다"
좋은 대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계기와도 맞닿아 있는데, 어차피 우리 모두에겐 한 번의 생이 동일하게 주어진다. 환경과 DNA 등은 모두 다 다르게 주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갈 한 번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 기회를 환경 탓 유전자 탓 부모 탓 나라탓 정부탓하며 날려버리고 루져로 살아갈 것인가?
왜? 왜 그런 패배자의 삶을 살려고 자진해서 당신의 인생을 낭비하는가.
현대 사회에 계층이나 신분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당신의 정신 상태와 멘탈리티가 당신의 신분을 나타낸다. 그리고 남탓을 하는 사람은 조선시대로 치면 상놈에 해당한다. 왜냐, 그들이 그런 정신을 가지고 살았으니까.
왕족이나 선비 중에 남탓하는 사람이 많았을까, 아니면 상놈 노비들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을까.
세상은 본래 불공평하게, 그리고 불공정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그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 예전의 왕정 시대에 비하면 사실 지금이 압도적으로 살기 좋은 시대다. 더불어, 신분 상승의 기회도 예전보단 지금이 훨씬 나은 편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그저 세상 탓, 환경 탓에 머물기 일쑤다.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그 누구도 당신의 삶을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다. 심지어 당신의 부모나 가족조차도. 그들에겐 그들의 삶을 책임질 책무로 이미 충분하다.
나이가 30이 되서까지 부모를 탓하면 어쩌자는건가.
환경을 탓해서 뭘 어쩌자는건가.
해내는 사람은 그 무엇도 탓하지 않는다. 묵묵히 자기 자신을 탓하고 채찍질하며 나아갈 뿐이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택한 사람은 내가 세상에게 무엇을 주어야 할 지를 고민하고, 그것을 주면 세상이 나에게 무엇을 주는지를 경험하며 새로운 지식, 경험, 그리고 지혜를 쌓아나간다.
행동하는 자만이 세상과 놀 수 있다.
세상은 그를 탓하는 사람에겐 저주를 내린다.
세상은 그와 함께 놀고자 하는 사람에겐 선물을 내민다. 보다 더 정확히는 선물을 줄 확률이 높다.
우린 우리가 세상에 무엇을 내놓을 수 있을지, 무엇과 바꿀 수 있을지, 어떤 것을 실험해볼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을 늘 생각해야 한다. X도 없이 태어났으면 그렇게라도 해서 세상을 이해해야 한다.
불평은 스스로를 나락에 빠뜨리는 저주의 주문임을 잊지 말라. 불평 불만만으로는 그 무엇도 해결할 수 없으며, 인간으로서의 격조차 떨어뜨리고야 마는 최악의 수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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